지난 12일 오후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지.아이.조2’ 3D 영상 최초 공개 및 아시아 프레스 데이가 열린 가운데, 코리아 프레스 컨퍼런스에 앞서 3D 풋티지 예고편이 공개됐다.
단 5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이었지만 전편 보다 한층 파워풀하고 화려해진 영상으로 눈길을 모았다.
존 추 감독은 “액션과 펀(재미)에 포커스를 맞췄다. 영화를 보면서 모험도 하면서 느끼도록 인물 묘사조차도 정교하다. 주먹이 날아가면 얻어맞고 아프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속편보다 더 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당초 이 영화는 3D로 갈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해야 맞는 영화였다. 훨씬 강렬하고 멋진 영화로 탄생됐다. 이병헌의 식스팩도 훨씬 더 잘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헌 역시 “1편에 비해 캐릭터도 다양하고 액션도 강렬해졌기 때문에 전편보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한 “시간적인 비중보다 심정적으로 크게 다가온다”면서 “전편은 상황들을 설명하고 소개하는 영화였다면 2편은 그 인물에 깊이 다가가서 캐릭터들의 갈등과 아픔이 무엇인지 디테일한 부분들이 부각된 성격의 영화”라고 소개했다.
자신이 맡은 배역 ‘스톰 쉐도우’ 역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단순한 악역은 아니다. 독불장군에 혼자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독단적인 인물이지만 그렇게 쓸쓸하게 혼자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다”고 했다. 2편에서는 스톰 쉐도우의 비밀스러운 부분이 밝혀지고 개인적인 복수심이나 감정, 아픔들을 보여준다.
‘지.아이.조’ 시리즈는 3편까지 계약한 이병헌이 브루스 윌리스와 ‘레드2’에 동반 캐스팅되며 할리우드 스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엔 브루스 윌리스와 채닝 테이텀이 빠지고 이병헌과 존추 감독만이 참석해 영화를 알렸다. 이는 제작사가 아시아권에서 이병헌의 인기와 인지도만으로도 프로모션을 맡기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지.아이.조2’는 인류를 위협하는 악당 ‘자르탄’의 음모에 맞서는 최강 전투부대 ‘지아이 조’의 대결을 담았다. 존 추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 테닝 테이텀 등이 출연했다. 이병헌은 지아이조 군단과 맞서는 코브라 군단의 스톰 쉐도우를 연기했다.
‘지.아이.조1’은 국내 개봉 당시 268만명을 동원했다. 한화로 2000억을 쏟아부은 ‘지.아이.조2’ 미국 개봉은 3월 29일, 국내에선 28일 개봉을 추진 중이다.
[홍콩=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