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리틀은 12일 오후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흥행 공약 관련 질문을 받고 “3월말까지 열리는 우리 공연이 전석 매진되면 ‘강남스타일’ 말 춤을 추겠다”고 답해 호응을 자아냈다.
그는 “현재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이 지난 7일 개막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면서 “3월말까지 공연되는데 그 때까지 만약 전석 매진이 되면 기꺼이 ‘강남스타일’ 말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계획중이라 장소, 형태 모두 알 수 없다”면서 “만약 무대 위에서 모자와 망토를 걸친 채 ‘강남스타일’ 춤을 출 것을 기대한다면 그건 아마 못 볼 것 같다”고 위트있게 말했다.
브래드 리틀은 “팬텀 캐릭터에 한 창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공연 몰입에는 방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하지만 3월말까지 전석 매진, 많은 관객들이 원한다면 기꺼이 약속은 지키겠다. 구체적인 건 비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페라 유령’은 지난 해 웨스트 엔드 25주년, 내년 브로드웨이 25주년과 함께 탄생 25주년을 기념한 월드투어 공연으로 한국을 찾아왔다.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공연은 월드투어 이후 7년 만에 찾아온 내한공연으로 원어 그대로의 감동을 만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