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리틀은 12일 오후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커튼콜 당시 한국 관객들의 반응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기억이 떠올라 커튼콜 당시 감정 조절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나라,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팬텀 연기를 펼쳐 굉장히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다”면서 “전세계 공연을 통틀어 최고의 반응이었다. 당시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눈물을 글썽였는데 정말 겨우 참았다. 지금 생각해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의 출생부터 환경, 모든 점들을 감안해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애썼다”며 “유령 연기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손끝 연기 하나 하나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연출자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리틀은 브로드웨이와 세계 투어에서 2,200여 회의 팬텀 역을 연기한 최고의 배우다. 팬텀 역을 2,000회 이상 연기한 전세계 단 4명의 배우 중 한 명으로 ‘최고의 팬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오페라 유령’은 지난 해 웨스트 엔드 25주년, 내년 브로드웨이 25주년과 함께 탄생 25주년을 기념한 월드투어 공연으로 한국을 찾아왔다.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공연은 월드투어 이후 7년 만에 찾아온 내한공연으로 원어 그대로의 감동을 만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