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원사이트에는 11일 정준영의 신곡 ‘해피 블루 크리스마스’(Happy Blue Christmas)가 공개됐다. 또 ‘슈스케4’가 한창 방송 중이었던 지난 11월 9일에는 ‘환상’이라는 곡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정준영이 톱3로 경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된 음원이라 투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슈스케4’ 제작진 입장에서는 썩 달가운 상황은 아니었다.
정준영이 현재 ‘슈스케4’ 방송 후 엠넷에 매니지먼트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곡들이 속속 출시되는 것에 대해 팬들 역시 의아해 하고 있다. 길게는 6개월 짧게는 2~3개월의 엠넷 관리 후 소속사를 찾아 정식계약을 맺고 음반 및 음원을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기 때문.
사실 확인 결과 정준영은 ‘슈스케4’ 출연 전 한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상태로 이 계약은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정준영의 이름으로 발표된 이 노래들은 정준영이 과거 녹음했던 곡들로 이들이 음원들이 정준영이 유명세를 탄 이후 차례로 출시하고 있는 상황인 것. 음원출시는 음원권리사. 즉 소속사의 재량이며, 출시시기 등에 대해 정준영과 따로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부분인 까닭에 노래들이 발표될 수 있었던 것.
엠넷 측은 이에대해 “정준영씨가 ‘슈스케4’ 출연전 맺은 소속사 계약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준영씨가 제대로 준비하고 대중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인데 과거 음원이 속속 출시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어떤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준영은 최근 국내 한 유명 성형외과 병원과 홍보모델 활동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