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첫 팬미팅 ‘첫눈의 약속’은 티켓 판매 시작과 동시에 4분만에 전석을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여줬으며 팬들의 추가 공연 요청으로 총 2회에 나눠 1,200여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정일우는 기다려준 팬들과 조금이라도 거리를 가까이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처음부터 소규모 공연장을 선택했다. 자주 만날 수 없는 대만 팬들을 위해 정일우는 약 두 달여 전부터 기획, 아이디어 및 무대까지 직접 모든 회의에 참여하며 오로지 팬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특별한 2시간을 만들어 냈다.
정일우는 첫 날 대만의 주요 4대 신문 및 TV 연예프로그램, 주간지 및 잡지 등 약 35개 매체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만 첫 팬미팅에 대한 현지 언론 매체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 노래를 부르며 무대 뒤에서 등장, 오프닝을 시작한 정일우는 그 동안 연습해 온 중국어로 팬들과 여유 있게 대화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작부터 팬들을 감동시켰다. 토크쇼, 노래, 빙고 미션 게임, 소원 들어주기 등 다채로운 게임 진행에 이어 ‘너란 사람’ ‘허수아비’ 노래는 물론 중국 국민가요 광량 ‘동화’까지 배우와 팬들이 하나가 되어 큰 함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평소 여행달인으로 팬들에게 알려진 정일우의 여행 트렁크가 사전 예고 없이 매니저에 의해 강제 공개, 은밀한사생활까지 낱낱이 파헤쳐졌다. 트렁크 속의 정일우의 잇 아이템이 공개 될 때마다 현장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더욱 뜨거워졌던 것. 특히 정일우는 자신의 트렁크가 공개 당한 것에 대해 복수라도 하듯 댄스 타임에 매니저를 무대 위로 불러내 싸이의 말 춤을 함께 선보여 현장은 폭소가 끊이질 않았다.
팬들을 위해 진심을 담은 편지를 낭독하는 것을 끝으로 첫 팬미팅을 끝 마친 정일우는 “대만에서의 첫 팬미팅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팬 분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이번 팬미팅을 통해 팬 분들에게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고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