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MBC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최강연승 퀴즈쇼Q’가 연내 폐지된다. 관계자는 “‘최강연승 퀴즈쇼Q’가 폐지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12월까지 방송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폐지 이유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시청률이 문제였다. 지난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최강연승 퀴즈쇼Q’는 당초 일요일 오전 시간대 방송되다 금요일 오후 9시대로 시간대를 옮긴 뒤 평균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10명으로 이뤄진 단체팀이 1라운드 단체전을 벌인 뒤, 1위팀 10명의 구성원이 다시 개인전을 벌여 우승자를 뽑는다는 다소 독특한 포맷과 MC 아이유의 인기에 힘입어 마니아성이 짙다는 평가를 받은 ‘최강연승 퀴즈쇼Q’는 고위층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내놓은 끝에 결국 4개월 만에 폐지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앞서 지난 7일 ‘최강연승 퀴즈쇼Q’에서 MC 아이유는 연말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시청률을 1%라도 올리겠다”며 “우리 프로그램과 함께 불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 전격 폐지 결정으로 아이유의 당찬 포부 또한 물거품이 돼버린 셈이 됐다.
MBC는 최근 며칠 사이 월화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장수 토크쇼 ‘놀러와’를 전격 폐지하기로 결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