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MBC 관계자는 “‘허준’이 일일사극으로 편성돼 2013년 3월 중 첫 방송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준’(가제) 제작은 지난달 말 MBC 창사 51주년 기념식에서 김재철 MBC 사장이 기념사 중 언급, 화제가 됐다. 시청률 1등을 목표로 재정비에 나선 MBC가 2013년을 앞두고 내놓은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허준’이 공식화 된 것.
‘허준’은 1999년 인기리에 방송된 사극으로 당시 최고 시청률 63.5%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구가했다. 당시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사극 명장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순재, 전광렬, 황수정, 임현식 등이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내년 새롭게 돌아오는 ‘허준’의 극본 작업도 최완규 작가가 맡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3년 만에 컴백하는 ‘허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아직도 시즌1의 여운을 간직한 시청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평일 오후 9시대 일일사극 형태가 과연 시청자들에 어느 정도 어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허준’이 당대 최고의 ‘국민사극’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또한 관심사다. 1999년판 ‘허준’과 2013년판 ‘허준’이 전면적으로 비교될 가능성도 크다. 현재 MBC는 ‘허준’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