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의 여제’ 박정현이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 ‘10년 동안 할아버지 댁에서 살다시피 하는 열 살 아들’에 관한 사연을 소개했다.
박정현은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어떤 사랑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난 할아버지와 살고 싶어 하는 아들이 이해된다.아주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 두 분 다 일 때문에 바쁘셔서 남미에서 온 유모가 돌봐주셨다”고 답했다.
그는 “유모가 영어를 잘 못하고 스페인어로 키웠다. 영어나 한국어를 잘 못하고 스페인어로만 이야기했다”며 “부모님보다 더 유모를 가깝게 여겼다. 나를 걱정한 어머니가 외할머니 댁에 나를 맡겨 할머니 품에서 자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중에 집에서 스페인어책을 발견했다. 어머니께 왜 스페인어 책이 있냐고 묻자, 엄마가 어릴 적 나와 이야기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려고 했었다고 하시더라”고 전해 주변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녹화에는 박정현과 ‘비주얼 황제’ 김범수가 함께 출연해 출연자들의 고민 사연에 함께 울고 웃으며 훈훈한 스튜디오 분위기를 조성했다. 가슴 찡한 그녀의 사연은12월 10일 밤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