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2일 개막 예정인 뮤지컬 ‘레베카’는 지난 1차 티켓 오픈 당시 쏟아지는 2012년 연말 대작 뮤지컬 사이에서 ‘레베카’의 작품성과 출연진에 대한 기대만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이번 2차 티켓 역시 예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레베카’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마리 앙뚜아네뜨’ 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의 작품 중 유일하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레베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연된 뮤지컬 ‘레베카’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3년 동안 전 석 매진을 기록하였고, 일본, 러시아, 헝가리 등을 거쳐 현재 독일, 스위스, 루마니아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에 있다.
이 작품은 사고로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측은 “뮤지컬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 등 유럽 뮤지컬을 한국 관객의 정서에 꼭 맞게 연출해 호평을 받고 있는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을 비롯한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오랜 기간에 걸쳐 장면을 재구성했다”며 “영국의 맨덜리 대 저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웅장한 무대와 흑백의 강렬한 대비를 이룬 의상을 새롭게 디자인해 한국 만의 ‘레베카’를 탄생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베카’는 3년의 기다림 끝에 국내 공연장 중 무대와 객석의 근접성이 관객의 공연 몰입도를 높여 주기에 최적의 공연장인 LG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을 성사시켰다.
엄홍현 프로듀서는 “감정선을 따라 치밀하게 변하는 섬세한 스토리와 거대한 저택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강렬한 마지막 장면을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싶어 3년을 기다렸다”며 ‘레베카’ 한국초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티켓 오픈 당일에는 옥주현, 신영숙이 전하는 댄버스 부인의 캐릭터 소개 영상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뮤지컬 ‘레베카’는 1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 및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차 티켓 오픈 때 예매 가능한 공연은 2013년 2월 1일부터 24일까지의 공연이다. 뮤지컬 ‘레베카’에는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 옥주현 신영숙, 김보경, 임혜영 등과 특별 출연하는 선우재덕도 함께 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