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TV 주말극 ‘내 사랑 나비부인’에서 남나비(염정아)는 홍콩에서 화재 사고로 남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혼신의 눈물 연기를 펼친 염정아는 남편 김정욱(김성수)의 사망 소식으로 패닉에 빠졌고 동시에 탈진,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염정아는 이 촬영을 위해 15시간 정도 눈물을 쏟아내며 감정을 이어갔다. 눈물 연기에 감정을 계속 소진해야 함에도 끝까지 마음을 다잡으며 처음과 같은 열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는 전언.
특히 정욱의 장례 후 강가에 유골을 뿌리는 장면 촬영에서는 전날 내린 폭설과 강가의 매서운 바람 탓에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돌았다. 한파에 감정을 잡기가 힘든 상황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해 박수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남나비와 함께 울었다”, “폭풍오열에 슬펐다”, “열연이었다” 등의 칭찬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죽은 줄 알았던 정욱이 다시 등장, 다시 한 번 남나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