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은 10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 시상대에 오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공로예술인상 부문에 영화배우 최은희, 신인예술인상 부문에 ‘은교’로 데뷔한 김고은, 연극예술인상 부문에 ‘고곤의 선물’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출연한 김소희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2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올해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 3개 부문과 일생을 통해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의 시상금(대상 4천만원, 부문상 각 2천만원)과 함께 상패를 수여한다. 지난해는 사회봉사 부문에 비중을 둔 예술인으로 배우 김혜자가 단독 선정됐으나, 올해는 예술 활동에 비중을 두고 수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최다 추천으로 상을 받게 된 김기덕 감독은 1996년 영화 ‘악어’로 연출활동을 시작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피에타’에 이르기까지 주로 인간의 내면세계와 사회의 폭력성을 파격적인 작가주의 시선으로 접근해 예술영화의 경지를 구축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섬’ ‘실제상황’ ‘수취인 불명’ ‘해안선’ ‘사마리아’ ‘빈집’ ‘활’ ‘숨’ ‘아리랑’ 등이 있으며 특히 해외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거나 여러차례 감독상을 수상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