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일밤-나는 가수다2’에서는 연말 가왕전 5강 경연이 펼쳐졌다. JK김동욱, 서문탁에 이어 세 번째 탈락자가 결정되는 떨리는 경연이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선 이는 소향이었다. 소향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감미롭고 달콤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 순서로 경연을 치렀음에도 불구, 소향은 여유 있는 미소로 즐겁게 경연을 마쳤다.
두 번째 순서는 박완규였다. 박완규는 라이오넬 리치의 ‘Hello(헬로우)’를 특유의 감성으로 열창했다. 박완규는 평소의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을 버리고 곡 중간 영화 ‘러브스토리’ OST 삽입곡을 넣어 부드러움을 강조한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세 번째 순서는 더 원이었다. 더 원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 원곡 가수인 이소라와 또 다른 분위기로 열창, 모니터 평가단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더 원은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 안정적으로 무대를 마쳤다.
네 번째 순서는 지난 주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은미였다. 이은미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곡, 화제를 모았다. “소주 한 잔 하고 종종 부르던 노래”라며 곡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이은미는 폭발력 있는 카리스마 가창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다섯 번째 순서는 국카스텐이었다. 고(故) 김현식의 ‘넋두리’를 선곡, 기대를 모은 국카스텐은 기존 보여주던 이미지와 또 다른 카리스마와 폭발력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하현우는 평소와 다른 창법으로 국카스텐의 무한한 변신 가능성을 보였다.
1위는 이은미였다. 모니터평가단 1위에 빛나는 이은미는 청중평가단의 결과까지 합산해 최종 1위에 올랐다. 아쉬운 탈락자는 박완규였다.
이날 탈락으로 박완규는 JK김동욱, 서문탁에 이어 아쉽게 ‘나가수2’를 떠나게 됐다. ‘나가수2’는 이은미, 더원, 국카스텐, 소향 등 네 명이 경연을 이어간다.
한편 탈락자 발표에 앞서 이정과 윤하가 스페셜 듀엣 무대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열창,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