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도체험관에서 10집 앨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장훈은 “예전에 싸이와 함께 한 ‘햇살 좋은 날’을 이번에 밴드 피아와 함께 모던록 스럽게 편곡했다. 더 강해서 슬퍼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햇살 좋은날’을 비롯해 최근 자신의 번민이 일기처럼 담긴 ‘영화처럼’ 자신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곡 ‘노래만 불렀지’ 타이틀곡 ‘썸데이’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김장훈은 “이번 앨범 수록된 10곡 이상의 곡은 없다고 생각한다. 22년간 한국에서 하면서 즐거운 날도 많았다”며 “김장훈 이라는 사람은 커져가는 것 같고, 높아지는 것 같은데 내 노래와 공연은 열심히 해도 축소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나는 내 공황장애를 의도적으로 완치 안 시키고 있다. 그래야 노래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며 “고흐가 귀를 잘라가며 그림을 그리고 김현식씨가 간경화로 죽어가며 ‘내사랑 내곁에’를 부를 때 감동을 받는 건 이유가 있다. 노래하나만 할 수 있으면 무슨 짓이든 나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 이 이상을 만들 수 없을 것 같다. 여러가지 아픔, 혼란, 희망, 즐거움, 글로벌한 계획 끝에 이 노래가 나왔다”며 “ 환란을 줘서 이런 노래를 나오게 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다. 하지만 두 번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번 앨범 발표 후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공연을 연다. 이후 내년 4월 7일 중국으로 출국 약 3년간 미국 8개 주 도네이션 투어 및 중국과 대만에서 공연기획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