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은 7일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노래 ‘그대에게’를 직접 새롭게 녹음 편곡한 버전의 ‘그대에게 for 문재인+안철수’(Reboot the nation)을 공개했다.
이 노래는 단 한 번도 자신의 노래의 선거 캠페인송 사용을 허락한 적이 없는 신해철이 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위해 특별히 새롭게 만든 곡이다. 이 노래는 신해철이 작사 작곡한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 ‘그대에게’ 원곡에 “대한민국”이라는 합창 구호를 삽입, 웅장하고 역동적으로 편곡됐다.
신해철은 자신의 SNS에 “백신형태로 제작된 그대에게 ‘reboot the nation 1.0’ 프리웨어. 패배주의, 모략, 불신, 증오, 굴종 바이러스 치료 희망 2.0 끈기 2.2 공존2.3 포함 귀하를 단기영업 사원으로 고용함”이라는 글과 함께 이 노래의 무료 배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신해철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TV광고 속 의자 논란에 대해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화이트칼러 노동자에게 의자는 거의 유일한 밥벌이 수단이며 목숨줄(치질, 디스크...)”이라고 하면서 “설령 문재인 의자가 정말 천만원이어도 그를 비난하려면 다음 경우에 해당되어야 1. 그 의자로 사람을 때린 경우, 1. 훔친 의자인 경우. 1. 같은 의자 백개. 1. 의자보다 다리가 짧은 경우”라고 적으며 위트있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9월 노무현 대통령 공식 추모음반 '탈상(脫傷),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에 '굿 바이 미스터 트러블'(Goodbye Mr.Trouble)을 수록하며 공식적으로 3년만에 신곡을 발표했으며 10월 MBC 라디오 '고스트 스테이션' 종영 후 현재까지 음악작업 등을 이유로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최근 개봉한 영화 ‘나의 PS파트너’에 특별출연하고 OST 작업 등을 진행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