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최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그간의 근황과 과거 이별에 대한 속얘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날 ‘무릎팍도사’에서 MC 강호동이 이지아 관련 질문을 하자, 정우성은 “파란만장한 3개월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정우성은 “정말 조심스러운 이야기”라며 “그 친구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싶은데 현명한 말로 잘 풀어낼 수 있을까 우려된다. 참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이지아와 서태지의 관계가 알려지기 전 상황을 떠올리며 “당시 그 친구(이지아)가 기사가 터지기 전 이미 비밀결혼 사실을 털어놨고, 상대에 대해서도 파리 여행에서 말했다”며 “솔직하게 말해준 것에 오히려 반가웠다. 이제 그녀의 과거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험악한 루머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있구나’를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자신이 침묵할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선 “(이지아에게)‘나 신경 쓰지 말고 지금 처해진 상황 현명하게 잘 대처해라’고 얘기했다”며 “이 친구를 위해 뭔가 얘기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 그분들도 정신이 없을 텐데 나까지 한마디 하면 오히려 또 다른 기삿거리만 쏟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지아에 대해 “이혼과 재산 분할에 대한 사실 역시 기사가 나가기 전 알게 됐다. (그녀는) 긴박한 상황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예절을 내게 했다. 그 사람은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면서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많은 것들이 그를 막고 있었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사실 그 친구에게 ‘그동안 힘들었지?’ 하고 밥 한번 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랑은 타이밍이 있다. 난 적절하지 못한 타이밍에 나타난 것 뿐”이라며 “그 사람에게 잘못이 있다면 사랑해선 안 될 남자들을 사랑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