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애로가요 욕설 방송 `현장박치기` 중징계

JTBC '김국진의 현장박치기'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는 6일 전체회의를 통해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 또는 욕설을 전달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 등을 방송해 심의규정을 위반한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각각 중징계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11월 1일 방송된 '김국진의 현장박치기' 방송 중 남녀 성기를 연상시키는 표현이 포함된 일명 ‘쏘세지 타령’에 대해 설명하고, 가사 중 일부를 여성의 신음소리로 바꾸어 방송한 것과 18일 ‘욕설의 순기능과 역기능’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진행자가 출연자들에게 욕설을 부추기거나 출연자 간 시합을 열어 더 심한 욕설을 유도하는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5조(성표현)제2항, 제27조(품위 유지)제1항, 그리고 제44조(수용수준)제2항을 위반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결정했다.
특히 이른바 ‘성인 애로가요’ 전문 가수라는 출연자(정희라)가 자신의 노래인 ‘쏘세지 타령’을 부르는 도중 일부 가사를 신음소리로 대체, “(정희라)쏘세지 타령이나 한 곡조 뽑아볼까. 썬탠도 안한 것이 XX하고, X도 아닌 것이 X를 쓰고, X도 아닌 것이 X을 잡고, 요것이 쏘세지 타령이야”라며 노래하는 내용 등이 문제가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