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에는 무한상사와 아름사('막영애 11' 극중 영애의 회사 이름) 캐릭터 사이의 서로 닮은 부분을 정리한 게시물이 등장했다. '막영애 11'과 ‘무한상사’ 모두 우리 주위에서 만날 수 있을 듯한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의 좌충우돌을 그려내며 공감을 얻었던 만큼, 두 프로그램의 주요 등장인물 사이에서 공통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것.
이 포스팅에서 사무실의 최고 권력자로 온건한 듯 보이지만 ‘꼰대’인 유재석 부장은 최근 '막영애 11'에서 리얼한 진상 연기를 펼치고 있는 성지루 사장과 닮은꼴로 뽑혔다. 부하직원에게 버럭 호통을 치고 인신공격도 마지 않는 박명수 차장 같은 상사로는 유형관 사장이, 상사에게 아부하기 위해 애쓰는 노홍철 사원은 윤서현 차장과 비교됐다.
'막영애 11'에서 매회 ‘은갈치 수트’에 ‘떡볶이 코트’ 단벌로 등장하는 정지순 과장은 ‘무한상사’에서 지드래곤을 괴롭히던 정형돈과 닮은 이미지라는 것이 이 포스팅을 작성한 시청자의 평가. ‘무한상사’ 방영 당시 눈칫밥 먹는 캐릭터로 주목 받았던 길 인턴의 경우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복사와 커피심부름 등 잡일만 하고 있는 진보(심진보 분)과 비교되고 있다.
한편, 6일 오후11시 방송될 '막영애 11' 합리적이고 깔끔한 이미지 뒤에 숨겨져 있던 성지루의 본색이 들어나며 영애와 사무실 동료들의 직장 잔혹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