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홍은희의 첫 야외 촬영 후 세트 촬영까지 이어지면서 기존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활력을 더했다. 위대한 왕들의 도전을 그린 작품답게 화려하게 수놓은 전통 의복을 입은 배우들이 날 선 대립구도를 보이는 신에서는 서늘한 기운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제작진은 “기존에 이미 극 중 호흡을 맞춰왔던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홍은희의 조합이 어떨지 걱정됐다”면서 “홍은희가 워낙 소탈하고 붙임성 있게 동료 배우들·스탭들에게 대해 분위기가 좋다. 시청자들도 불편함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봐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홍은희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영아와 자매 같은 모습으로 시종일관 다정하게 지냄으로써 촬영장에 에너지를 더했다. 이미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황금신부’를 통해 한 작품에서 ‘올케-시누이’ 관계.
최수종과 홍은희, 이영아 세 사람의 인연도 특별하다. 두 여주인공이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황금신부’는 당시 먼저 방송 중이던 KBS대하드라마 ‘대조영’과 주말 시청률 경쟁을 다퉜고, ‘대조영’의 주인공이 바로 최수종이었던 것.
이 관계자는 이어 “배우들이 많은 작품을 해도 의외로 이렇게 만나 연기하는 인연도 흔치 않기에 아마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홍은희-유준상 부부와 함께 대표적인 연예인 커플로 알려진 만큼 부부가 함께 활동하며 겪음직한 애환이나 고충을 공감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홍은희에 대해서도 더욱 각별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배우 박주미의 부상으로 인해 잠정 방송중단됐던 ‘대왕의 꿈’은 오는 8일 방송 재개를 앞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