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제 방식은 대부분 할리우드 대작 위주로 적용이 되며, 배급되는 영화 상영횟수도 연간 40회 정도로만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연말 하세(賀歲)시즌은 한국의 여름방학 성수기와 같은 극장가 대목. 최대 성수기인만큼 중국 로컬 대작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앞다퉈 걸리는 시기다.
주윤발 주연의 액션극 ‘대상해’와 성룡 주연의 ‘12 조디악’ 등 초특급 대작들에 이어 한국영화 ‘연가시’가 합류한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분장제로 개봉한 한국영화는 2009년 ‘해운대’, 2011년 ‘아저씨’ 등에 불과하다.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영업팀 김성은 팀장은 “웰메이드 한국형 재난영화로 올 여름 큰 인기를 모은 ‘연가시’가 심의에 엄격한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무삭제·무편집 개봉됐다”며 “살인기생충이라는 참신한 소재, 시종일관 긴장감 있게 잘 짜인 스토리와 연출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연가시’는 지난 8월 열린 ‘2012 한-중 수교 20주년 한국영화제’에서도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