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KBS2 ‘학교’ 2회 시청률은 전국기준 8.2%를 기록, 첫 방송이 나타낸 8.0%보다 0.2%P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 ‘마의’ ‘드라마의 제왕’에 밀려 꼴지를 면치 못하게 됐다.
동 시간대 방송된 MBC ‘마의’는 늦은 방송 시작시간에도 불구, 17.8%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SBS ‘드라마의 제왕’은 8.9%를 올려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학교’에서는 유리창 사건의 진범을 찾고자 하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정의 보다는 명분, 겉치레에 신경쓰는 학교의 불편한 현실이 그려졌다. 교장(박해미)는 “학교 폭력이 소문나면 학교 망신이다. 덮어라”고 말하면서 학교 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를 무책임하게 덮고 넘어가는 실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새로 부임한 강세찬(최다니엘)은 학생들의 개방적인 사고를 무시한 채 수능 맞춤형 수업방식을 강요하며 교육 방법의 역행을 보여줬다. 정인재(장나라)는 “학교는 인간을 키우는 곳”이라고 주장했지만, 강세찬은 “학교 폭력 쉬쉬하는 게 교육이냐?”며 반발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보고나니 씁쓸해” “인물 대비가 너무 극명해 오히려 비현실적” “학교 2013 시청률 생각보다 적네! 진짜 재밌는데”, “‘현재 학교가 정말 저렇게 망가졌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씁쓸”, “앞으로 더 흥미진진한 내용 기대할게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3년 만에 부활한 ‘학교 2013’은 학교 둘러싼 ‘불편한 진실’을 적날하게 담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