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은 극중 백학그룹 회장의 장녀 백도경으로 출연한다. 자유분방한 성격에 도도한 카리스마를 지녔고 불같은 열정 속에 냉철한 야망을 숨겨 놓은 인물. 그러나 베일에 싸인 남모를 비밀로 인해 가슴 깊은 곳 아픔을 간직한 여자이기도 하다.
권상우와는 사랑과 야망이 교차되는 관계, 수애와는 연민과 증오가 복합된 사이로서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중요한 캐릭터다.
드라마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측은 6일 “‘김성령씨가 추적자’에 이어 또 한 번 재벌회장 딸로 등장하는데 같은 배역이지만 다른 느낌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령은 “대중이 기대하는 내 모습 속에서 다양한 내면을 꺼내어 보여주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다해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 과정에서 치명적 사랑과 배신, 멈출 수 없는 욕망과 음모, 인간 존재의 파멸과 구원의 미학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