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과 백진희는 최근 KBS2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연출 강일수) 경기도 포천시 포프라자에서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총 15시간 동안 쉴 틈 없이 풀타임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백진희는 여러 번 코피를 쏟아냈지만 촬영을 중단하지 않은 채 간단한 응급처치를 하고 바로 물속에 들어가 연기를 펼치는 열혈 투혼을 펼쳐냈다는 후문이다.
극중 혜령(백진희)은 오매불망 찾아 헤매던 오빠 이치(차태현)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만나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는 상황.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기쁨을 드러내는 혜령과는 달리, 이치로 변한 전우치는 금시초문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전우치가 이치가 아닌, 전우치의 모습으로 혜령과 수중키스를 나누게 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촬영에서 차태현, 백진희는 물속의 낮은 수온으로 인해 몸을 덜덜 떨면서 촬영을 이어나갔다. 쉬는 시간 틈틈이 스태프들이 뜨거운 물을 페트병에 담아 두 배우에게 건넸고 페트병을 받아든 배우들은 힘든 와중에도 웃음으로 고마움을 답하며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물 속으로 들어간 차태현과 백진희는 대기 중에 공기통을 차고 있다가,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숨을 참으며 키스신을 감행했다. 두 사람의 열정으로 인해 화면 속 두 사람의 모습이 완벽하게 담겨졌고 모니터를 확인하던 두 사람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전우치 배우들의 남다른 투혼이 매 순간 촬영장을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며 "전우치와 혜령의 키스신을 시작으로 '전우치'의 또다른 스토리라인이 전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