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월화극 ‘드라마의 제왕’에서 아키꼬를 연기한 후지이 미나는 5일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찍은 촬영분이 내일 방송되고 리허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순발력이 더욱 요구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열악한 한국의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지적이다. 하지만 후지이 미나는 힘들기는 하나 배우로서 오히려 많은 훈련도 되는 것 같아 무척 중요한 경험이 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연기활동이 무척 즐겁다는 반응을 전했다.
일본 명문 게이오 대학 출신에 월등한 피아노 실력까지 겸비한 후지이 미나는 극중 적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미모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는 “한국어 대본이라 대사를 정확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가끔 감정연기의 난관에 봉착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감사하고 신기하다”며 “앞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많은 작품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