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3’ 박세영, 요즘 꽃범생은 이렇게 달라요

고운 한복을 벗고 교복으로 갈아입은 배우 박세영이 드라마 속에서 ‘김태희’로 변신했다.
박세영은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연출 이민홍 이응복)에서 ‘승리고 김태희’라는 애칭의 엄친딸 송하경 역으로 열연 중이다.
4일 방송에서 박세영은 남학생들에게는 큐피트의 화살을 받고 여학생들에게는 질투심을 유발하는 미모의 ‘꽃범생’(꽃미모의 모범생) 송하경 역에 몰입된 모습을 보였다.
‘학교 2013’의 송하경은 공부도 성격도 올바르기만 했던 기존의 모범생 틀을 벗어나 자신의 손익에 따라 과감하게 학교를 이용하기도 하는 실속 있는 성격의 인물로,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인해 더욱 날카로워지고 계산적일 수밖에 없어진 아이들의 현 세태를 단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송하경은 ‘회장은 힘들고 가산점은 따야한다’며 부회장을 자처했지만, 회장인 고남순(이종석 분)에게 유인물을 떠넘기며 “공부할 시간 뺏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당돌한 도도함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남순에게 자신이 강세찬(최다니엘 분)의 학원을 다닌 사실을 입막음 하려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하경이 숨기고 있는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학교 2013’은 첫 방송부터 ‘교실붕괴’ 현장을 신랄하게 그려내며 2012년 최고의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