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진행된 YB & 리쌍 합동 콘서트 ‘닥공’ 쇼케이스 전 기자간담회에서 윤도현은 “이렇게 리쌍과 한 자리에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흥분되는 일”이라고 설렘을 표했다.
윤도현은 “알게 모르게 리쌍과 YB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꾸준히 해왔는데, 이번에 그것을 발전시켜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결합하게 됐다”며 “색깔이 너무 다른 두 팀이라서 도전해보고 싶어서 내가 먼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리쌍 길은 “형님이 우리 녹음을 도와주러 오셨다가 갑자기 술 한 잔 하면서 뭉쳐보지 않겠느냐 제안하셨다”며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무조건 한다고 해 이 날이 오게 됐다”며 윤도현의 제안에 감사를 표했다.
공연 타이틀 ‘닥공’이 탄생하게 된 유래도 특별했다. 윤도현은 “요즘 공연이 점점 버라이어티해지는데, 처음 취지도 앞으로도 그렇고 음악에 집중하고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도현은 “요즘 음악들이 비슷한 음악이 많아 그런 것에 대한 대항마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공연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닥공’이라는 타이틀은 길이 만들었다. 윤도현은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았는데 대안이 없어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쇼케이스에 앞서 이날 정오 음원 사이트를 통해 YB&리쌍이 함께 한 곡 ‘MadMan’이 공개됐다. 리쌍도, YB도 시도해본 적 없는 실험적인 장르의 곡으로, 칵스 숀이 편곡 작업에 참여했다.
한편 YB와 리쌍은 12월 23, 24, 25일 3일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닥공’을 선보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