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즈마우스는 MBC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1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수여하는 상. 지난 2002년 4월부터 MBC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를 10년간 진행해 온 최양락은 역대 9번째 브론즈마우스 주인공이 됐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최양락은 “처음 MBC라디오가 주최한 개그 콘테스트로 방송을 시작한 뒤 20년 만인 지난 2002년 DJ 섭외가 와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 DJ 맡았을 때는 길어야 1년이라 예상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어느새 10년이 됐다”고 감개무량해 했다.
최양락은 “콩트를 할 때는 주로 내 중심으로 짰었는데, 재밌는 라디오는 박찬혁 작가를 비롯해 배칠수, 전영미, 안윤상 등 후배들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라디오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양락은 “10년이 어렵지 20년은 금방 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양락의 아내인 개그우먼 팽현숙을 비롯해 딸 최하나 씨와 아들 최혁 군도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