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한은 3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새 일일 드라마 ‘가족의 탄생’ 제작보고회에서 “사실 연속극에서 남자 주인공의 통속성은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쩔 수 없는 틀은 있지만 그 안에서 나만이 나타낼 수 있는 색을 최대한 입히려고 노력중”이라며 “굉장히 긍정적이고 자신만만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극 중 이규한이 맡은 강윤재 역은 홈쇼핑회사 트렌드 쇼퍼팀 신입사원. 한 번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이뤄내는 성격이지만 적성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그만두는 꼴통 근성도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 못 해 ‘만능’ 캐릭터인 강윤재를 연기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개인 경험을 굳이 결부시키기 보단 강윤재라는 캐릭터의 발달된 소질, 내면을 이해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조건이 완벽한 사람을 만나려는 캐릭터”라며 “그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 여자 주인공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족의 탄생’은 입양된 한 여자의 치열한 가족 만들기. 꿋꿋하고 밝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슴 아프고 뭉클한 드라마.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모성애, 자식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12월 5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