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의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다담 측 관계자는 3일 “정정보도 내용과 사과 방식을 봐야 하겠지만 현재 MBC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이영애씨 측과 MBC 측이 협의를 거쳐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후 제기하기로 했던 명예훼손 고발 건은 진행하지 않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정보도 내용과 문구 등을 고려해서 향후 조치에 관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월에도 비슷한 보도가 있었는데 허위, 과장 보도가 이어져 이영애씨의 이미지가 훼손됐다. 이번 기회로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잘 마무리 됐으면 하는 게 이영애씨 측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는 4일 ‘기분 좋은 날’을 통해 정정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이영애 측과 논의한 끝에 방송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공개 사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분 좋은 날’은 지난 달 26일 방송에서 이영애가 사는 경기도 양평 전원주택이 180평 정도 규모이며, 경비원에 쌍둥이 보모도 두 명이 있고 출퇴근 하는 직원들을 위한 셔틀버스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포털과 게시판 등에 옮겨지며 이영애는 사실과 다른데도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