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 (이하 K팝스타2)에 지난 시즌 1에서 ‘수펄스’의 대항마로 주목 받았던 ‘폭스’의 성수진이 등장하자 세 명의 심사위원과 방청객들은 양악수술로 동안외모에 한층 여성스러워진 성수진을 한 눈에 알아보지 못했다.
성수진은 “고교 때 치아교정을 했는데 크면서 구강구조가 바뀌었다. 아래턱이 계속 자라서 양악 수술을 했다.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었다”며 양악수술 받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녀는 샤카 칸의 ‘Your love is all I know’를 불러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줬다. 양현석은 “신인들만 계속 보다 성수진 씨의 노래를 들으니 데뷔 1년차 된 사람의 노래를 듣는 것 같다. 시즌1 때의 나쁜 음색이 없어졌다”며 합격판정을 내렸다.
심사위원 보아는 “우리가 아는 그 성수진이 맞냐? 아닌 것 같다. 성격이 몰라보게 바뀐 것 같다. 예전의 무섭고 우울한 이미지가 아니라 여유로워지고 활짝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역시 합격판정을 내려 성수진에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기회를 선사했다.
‘K팝스타’ 시즌1 출연 당시 성수진은 Mnet ‘슈퍼스타K’에서 성수진을 탈락시킨 양현석에게서 큰 호평을 받았다. 게다가 박진영에게 탈락 위기의 심사평을 받은 순간 다른 노래로 박진영의 마음을 돌려 '반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23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돌출된 주걱턱과 툭 불거진 광대뼈로 어린 참가자들 사이에서 유달리 더 나이 들어 보이는 노안 참가자였다.
성수진의 수술을 집도한 박상훈 병원장(성형외과 전문의)는 “양악수술은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주걱턱, 무턱 등 턱관절과 얼굴뼈의 이상이 있을 때 받는 수술이며, 수술 후 얼굴이 작아지고 어려 보이는 것은 돌출되고 삐뚤어진 턱을 바로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며, “성수진의 경우 주걱턱 부정교합을 치료할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수진 양악수술 받고 걸그룹해도 되겠다”, “성수진이 참가자들 중 제일 어려 보이고 예쁘다” “강유미에 성수진까지, 그 의사분 나도 만나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