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제왕’은 지난주 ‘경성의 아침’의 여주인공으로 성민아(오지은)가 합류,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과거 앤서니김(김명민)과 연인관계였던 성민아는 앤서니와 미묘한 감정 교류를 하는 동시에 작가 이고은(정려원)과 대본 수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여전히 앤서니에 대한 성민아의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일명 ‘앵꼬 커플’이라 불리는 앤서니와 이고은 사이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세 사람이 3각 관계를 형성하고 멜로 코드가 강화되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예정이다.
또한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강현민을 연기 중인 최시원의 연기도 매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머리 나쁘지만 자존심이 강한 현민은 사고뭉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동. 팬들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사랑받는 캐릭터가 됐다.
앤서니와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제국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오진환(정만식)의 역습도 주목된다. 앤서니의 일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는 오진환은 강현민의 음주운전 사건을 계획하는 등 악행을 서슴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오진완의 활약이 커질수록 ‘드라마의 제왕’의 갈등 요소 역시 커지며 시청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오진환의 뒤에서 앤서니를 막으려는 제국엔터테인먼트의 회장(박근형)도 슬슬 움직이기 시작,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드라마의 제왕’ 측은 3일 “사극인 ‘마의’가 장르적인 차별화를 가진 반면 코믹한 요소를 갖춘 ‘드라마의 제왕’과 최근 끝난 ‘울랄라 부부’는 다소 시청자 층이 겹쳤다. ‘울랄라 부부’가 종영된 만큼 ‘드라마의 제왕’이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기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