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싸이의 성공, 싸이가 넘을 듯”

JYJ 김준수가 싸이의 세계적인 성공에 대한 부러움과 전망을 전해 눈길을 끈다.
김준수는 29일(현지시간) 독일 에센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성공에 대해 “빌보드 10위안에 드는 것도 미국 자국 가수도 하기 힘든 일인데, 한국어로 부른 노래가 2위를 했다는 건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싸이가 자기기록을 깨면 모를까,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다른 가수에게 나오기는 사실 어려울 것 같다. 언젠가는 우리도 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내 목표가 음악이라는 건 축구 처럼 성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K-팝에 대한 이미지 중에 안좋은 시선들이 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느낌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올해 여름에 ‘언커미티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러 미국 LA에서 머물렀는데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배우가 나에게 처음 자신의 휴대폰으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다. 스물 두 살의 현지 백인 남자 분이 나에게 ‘강남스타일’을 소개해 준 거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김준수는 JYJ 멤버로, 이전 동방신기 멤버로 일본에서 K-팝 열풍이 불기 전 정상급 가수로 활동해 왔다. JYJ 활동 부터는 영역을 전세계로 넓히며 일본과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남미에서 까지 공연을 하며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팬들을 만들어 냈다.
또 지난 5월 솔로 앨범 ‘시아’(XIA)를 발표하고 아시아와 북남미 유럽을 포함해 총 13회 공연을 펼쳤으며 30일 독일 오버하우젠 트르비네힐레에서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열었다.
[에센(독일)=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