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배급사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지슬’은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월드시네마 극영화 경쟁부분에 출품이 확정됐다.
‘어이그 저 귓것’, ‘뽕똘’, ‘이어도’ 등 제주 출신으로 제주 섬 이야기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그려낸 오멸 감독의 작품이다. 앞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감독상, CGV 무비꼴라쥬상을 받아 4관왕을 차지했다.
제작사 측은 “미군정에 의해 발생된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다. 미국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소재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에 초청돼 미국에서 상영한다는 것은 선댄스 영화제 초청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더욱 뜻 깊다”고 전했다.
한편 ‘지슬’은 29일 막을 연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만날 수 있다. 12월1일 오후 3시 50분과 4일 오후 1시10분 CGV압구정에서 특별 상영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