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은 28일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 세 번째 이야기 ‘신동현 내사랑’ 편 내레이션을 맡았다.
‘신동현 내사랑’ 편은 암으로 일찍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부부가 아들을 가슴에 묻고 호스피스 봉사 활동을 하며 다시 한 번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슬하에 외아들을 둔 김자옥은 내레이션을 하며 신희철·이명신 부부의 사연에 금세 빠져들었다. 차분하게 녹음을 이어가던 김자옥은 주인공 부부가 같은 아픔을 겪은 사별가족을 위로하는 장면에서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보여 녹음이 중단되기도 했다.
김자옥 역시 2008년 대장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은 뒤 극복한 바 있어, 암 투병의 아픔을 이미 겪었던 김자옥은 극한 고통 속에서도 부모에게 의연한 모습을 보여준 동현 군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사별의 아픔을 안고 사는 동현 군 부부에게는 위로를 전하는 등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은 28일 오후 8시5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