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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작진에 따르면 극중 지앤의류 신입디자이너 한세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문근영은 최근 엄친딸을 방불케 하는 이력서가 공개된데 이어 실제로 뛰어난 불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끈다.
최근 상암동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면접 장면에서 문근영은 불어 면접관으로 카메오 출연한 방송인 겸 모 대학 불어교수인 이다도시의 질문에 거침없이 불어로 대답했다.
문근영은 “자기 삶의 원칙이나 신조같은 게 있으면 불어로 얘기해 보라”고 하자 “노력이 나를 만든다가 제 신조입니다(L'effort est ma force. C'est cela mon credo)라며 “아버지는 늘 인생은 레시피북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불어 자격증 따기 위해선 안 본 프랑스 영화가 없었습니다”라고 유창하게 불어로 말했다.
불어면접이 NG없이 단숨에 끝나자 숨죽이고 있던 전 스태프들은 너나할 것 없이 그녀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는 전언이다.
이다도시는 “불어면접 장면을 위해 2주 전에 대본과 녹음 파일을 보냈는데, 정말 빠른 시간에 제대로 발음해냈다”며 “특히 이 정도 발음이면 프랑스 어디를 가도 쉽게 대화할 수 있을 수준이다. 이력서 속 세경이처럼 근영씨의 불어실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제작진도 “다른 촬영이 바쁜 와중에도 탁월한 불어 발음을 선보인 문근영씨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 청담동 앨리스가 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12월 1일 첫방송되는 ‘청담동 앨리스’는 평범한 서민 여자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를 담는다. 진정한 결혼의 조건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경쾌하게 담는다. 문근영, 박시후 등이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