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은 24일 방송된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두 팔이 없는 중국의 피아니스트 류웨이의 ‘꿈 속의 웨딩’, ‘의한수: 고향을 추억하다’ 연주를 듣고 감동했다.
예성은 “이번 연주를 듣고 제 한을 푸는 것 같다”며 “아버지께 사고로 손을 심하게 다치셨고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버지께서 절망스러워 하셨는데 그 때는 어떠한 좋은 말도 드릴 수 없었다. 하지만 류웨이씨를 보고 오늘 집에 가서 아버지께 그 때 못한 말을 해드릴 것 같다.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MC 강호동은 그 얘기를 시청자들과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영상 편지를 요청했고, 예성은 “아버지가 심하게 다치셨다. 갑자기 직장도 잃으셨다”며 울먹였다. 그는 “아들로서 아무 말도 드릴 수가 없었다. 잘난 아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버지께 힘내라는 말 한마디조차 쉽게 할 수 없었다”며 “아버지 항상 힘내시고, 그 얘기는 직접 가서 말씀드릴게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말해 감동을 줬다.
감전사고로 양 팔을 잃은 류웨이는 13억 중국인을 울린 감동실화의 주인공.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인 그는 두 발로 환상적인 멜로디를 들려줘 청중과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류웨이의 연주에 MC 강호동은 물론 패널들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류웨이의 사연에 감명을 받은 데니정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스타킹’을 찾아 특별한 무대를 꾸며 박수를 받았다.
류웨이는 “진정한 음악인이 되기 위해 언젠가는 내가 직접 작곡하고 작사한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