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교보문고에서 열린 에세이 ‘안녕, 아그네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 후 결별 사실을 밝혔다.
김정화는 2007년 뮤지컬 ‘오디션’을 통해 인연을 맺은 뮤지컬 배우 이승현과 5년간 열애했으나 올해 초 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화는 오랫동안 교제해왔으나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결별 후 김정화는 작품 활동 및 봉사 활동에 전념해왔다.
3년 전 MBC에브리원 나눔 프로그램 ‘해바라기’를 통해 우간다에서 아그네스를 만난 김정화는 지난 5월에도 아그네스를 만나러 우간다에 다녀오는 등 단순 결연을 넘어선 정을 쌓아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정화는 김정화는 “책이나 글을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출간 제의를 받고 글을 쓸 때마다 부담감이 있었다. 다른 연예인들 유행 따라 내는 책이라고 생각하실 지 않을까 걱정했다”고도 했다.
특히 김정화는 “상업적 목적으로 내는 책으로 오해받을까 두렵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신중하게 책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정화는 저서의 인세 전액을 자신의 결연 아동인 아그네스가 있는 우간다 에이즈 아동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김정화는 “스스로에게 뜻 깊은 책이다. 책이 완성돼 나온 걸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고 굉장히 행복하다”며 “책 인세는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책이 잘 팔려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나 아닌 다른 한 사람의 마음에 나눔을 전파하고 싶다는 뜻이 더 컸다. 스스로 부족한 걸 잘 알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녕, 아그네스!’는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묵묵히 봉사와 나눔, 기부활동을 펼쳐온 김정화가 배우로서 경험한 도전과 좌절, 그리고 2009년 결연아동 아그네스와 만나 나눔을 실천하며 느낀 기적의 순간을 직접 담은 감성 에세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