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화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교보문고에서 열린 에세이 ‘안녕, 아그네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글을 쓰려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때마다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김정화는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출판사 관계자들로부터 ‘작가님’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작가 타이틀이 굉장히 어색하다”며 에세이 출간 소감을 밝혔다.
김정화는 “책이나 글을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출간 제의를 받고 글을 쓸 때마다 부담감이 있었다. 다른 연예인들 유행 따라 내는 책이라고 생각하실 지 않을까 걱정했다”고도 했다.
특히 김정화는 “상업적 목적으로 내는 책으로 오해받을까 두렵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신중하게 책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정화는 저서의 인세 전액을 자신의 결연 아동인 아그네스가 있는 우간다 에이즈 아동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 상업적 목적이 아님에도 불구, 세간의 시선은 부담될 수 밖에 없을 터다.
김정화는 “책을 쓰는 과정에서 과거 추억들을 떠올리게 됐고, 힘들고 아팠던 부분들을 치유할 수 있었다”며 “아그네스와 함께 한 시간을 되돌아보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흐뭇하게 웃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아그네스와 헤어지는 시기에 대한 글을 쓸 때 눈물도 흘렸다”고 밝혔다.
김정화는 “스스로에게 뜻 깊은 책이다. 책이 완성돼 나온 걸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고 굉장히 행복하다”며 “책 인세는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책이 잘 팔려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나 아닌 다른 한 사람의 마음에 나눔을 전파하고 싶다는 뜻이 더 컸다. 스스로 부족한 걸 잘 알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녕, 아그네스!’는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묵묵히 봉사와 나눔, 기부활동을 펼쳐온 김정화가 배우로서 경험한 도전과 좌절, 그리고 2009년 결연아동 아그네스와 만나 나눔을 실천하며 느낀 기적의 순간을 직접 담은 감성 에세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