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로완 앳킨슨이 ‘미스터 빈’ 시리즈에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앳킨슨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스터 빈’ 시리즈가 상업적으로 내게 성공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그 캐릭터에 흥미가 떨어졌다. 나이가 들고 있는데도 바보 연기를 해야한다는 게 부끄러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쉰 살이 됐는데 유치한 바보 연기를 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앞으로 진지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미스터 빈’ 시리즈는 1989년 시작,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앳킨슨은 코믹하고 우스꽝스러운 연기로 ‘제 2의 찰리 채플린’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근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깜짝 출연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