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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는 20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2회 방송분만 남았는데, 그동안 방송분을 잘 정리할 만한 내용이 그려질 것 같다”며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섯손가락’에서 채시라가 연기 중인 영랑은 오랫동안 증오해왔던 지호(주지훈)가 최근 친자식임이 밝혀지자 충격에 빠졌다. 최근 방송에서 영랑은 최 변호사(장현성 분)가 지호를 향해 내리치는 각목을 대신 맞고 시력을 잃게 된 상황. 이 때문에 향후 전개에 대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극중 이제 더 이상 자식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알고 오열해 화제가 됐던 채시라는 “그동안 연기자 분들과 스태프들이 다 같이 한마음이 돼 마지막까지 왔고, 모두들 최선을 다한 게 시청자분들께 전달되었으리라 믿는다”며 “지호 역의 주지훈과 인하 역의 지창욱과도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이야기 나눴다”고 말했다.
채시라는 가장 기억나는 장면으로는 “극 초반 불속 장면이 기억난다. 또 2회 방송분에서 유만세가 유산을 남겨주려고 했던 아이가 인하가 아닌 지호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라고 꼽았다.
“당시 화를 누르지 못하고 지호의 트로피를 깨트렸는데, 바로 그때 지호 역의 이석 군이 ‘오늘부터 엄마라고 불러도 되요?’라고 말을 걸어왔다”며 “그래서 무표정하다가 이내 미묘한 웃음과 함께 ‘그래 당연하지 고맙다. 오래 기다리게 안 해줘서’라면서 피 흘리던 손으로 안아주게 됐다”고 회상했다.
채시라는 “특히, 이 장면은 그동안 지호에게 드러내지 않았던 영랑의 속내가 잘 표현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최영훈 PD님과 스태프들도 좋아하셨고, 나 역시도 만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섯손가락’ 후속으로 12월1일부터 문근영, 박시후 주연의 ‘청담동 앨리스’가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