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는 19일 오후 서울 KT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5년차. 앞만 보고 쉴 새 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며 “20대 보다는 서른이 더 좋은 것 같다.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풍부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오랜만에 가요프로그램을 갔더니 이제는 내가 선배가 됐더라”며 “그런 거 보면 나도 오래 활동했구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미쳤어’나 ‘토요일 밤에’를 뛰어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예전에는 뭔가 급하고 쫓기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 이제는 나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건 일이지만, 일상적인 부분이 없으면 무의미한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소소한 일상을 즐기려고 한다”며 “그런 것들이 내 일에도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친구들이랑 수다를 많이 떤다. 문화생활 많이 즐기게 됐다. 영화나 뮤지컬 많이 보고 혼자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게됐다”며 “아직은 할 일이 너무 많다. 내년쯤 세 번째 드라마 작품을 기다리고 있고 해외 진출도 생각하고 있으니깐, 연기자로서는 아직 신인이고 가수로서도 할 일이 너무 많더라”고 덧붙였다.
결혼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결혼을 하는 걸 보고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을 만나는게 제일 힘든 것 같다. 좋은 사람 있으면 결혼하고 싶다. 하지만 좋은 사람 만나는게 제일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잘 될 때도 았고 안 될 때도 있는 법아닌가. 5년차가 되다 보니 그걸 기반으로 삼아 나가게 되는 것 같다”며 “이번 활동의 목표는 오랫동안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 정도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다. 빨리 지나가는 것 보다는 오래 준비한 것 만큼 오래 사랑받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손담비는 2년만에 신곡 ‘눈물이 주르륵’에서 과거 ‘미쳤어’ ‘토요일밤에’에서 함께한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