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동치미’ 첫 방송에서 “바람 피우는 사람을 고칠 수 있냐”는 MC들의 물음에 이경제 한의사는 “머리를 좋아지게 하면 바람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람을 피우는 것은 뇌의 문제라 100%와 50%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바람은 감정적인 것이기에 좌뇌와 우뇌의 밸런스를 맞추면 이성적인 조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이경제는 꼭 치료해주고 싶은 남자 1위로 박수홍을 꼽아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발끈하는 박수홍에 김태현은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를 보면 모든 범죄는 젠틀함(?)에서 시작되더라”며 “여성을 아껴주고 존중해줄 것 같은 박수홍의 신사적인 모습에 상대가 안심하게 된다. 그 사이 상대방의 뒷통수를 치는 것”이라고 거들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침으로 ‘머리 안테나’(?) 를 활짝 열어놓은 박수홍에게 이경제 한의사는 ‘바람은 내 욕망의 갈증’이라고 설명하며 “자신 안에 그 모든 기운이 존재하므로 기가 조화로워지면서 삐뚤어진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단 유효기간은 단 이틀뿐임을 강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MBN ‘동치미’는 지난 17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2.097%(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케이블 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