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뷔곡 ‘아이돌 만만세’를 발표하고 한중 양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한중 합작 신인 아이돌 타임즈(TimeZ)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시내 명동, 이대, 홍대 등지에서 게릴라 공연을 펼쳤다. 대중이 있는 곳에 직접 다가가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모토로 셀프 홍보에 나선 것.
이날은 영하 가까이 기온이 떨어져 추위에 비까지 겹쳐 야외 공연을 하기엔 악조건이었지만 타임즈는 신인다운 패기로 게릴라 공연을 감행했다. 거리에서부터 ‘타임즈’ ‘아이돌 만만세’라고 쓰인 피켓을 직접 들고 거리 홍보에 나서며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즐겨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국인 멤버와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팀인 만큼 각각 한국어와 중국어로 팀을 소개하는 멘트로 한중합작 글로벌 아이돌다운 면모를 뽐냈다는 후문이다.
1차 게릴라 공연은 명동 예술극장 앞과 밀리오레 앞에서 진행됐다. 언어는 다르지만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아이돌 만만세’가 흘러 나오자 처음 듣는 사람들마저 걸음을 멈췄다. 약 100여명의 관객이 둘러싼 가운데 타임즈는 신나는 ‘만만세 댄스’를 선보이며 추위를 잊은 채 열띤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관객들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국적이 다양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익숙한 중국어로 된 노래를 부르는 K-POP 아이돌의 모습에 ‘깜찍하고 귀엽다’ ‘중국어로 부르니 반갑다’ 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이후 이화여대 입구와 홍대 놀이터 앞에서 펼쳐진 공연은 비가 내리는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게릴라 공연 소식을 알고 찾아온 팬들로 인해 더욱 뜨거워진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들은 ‘아이돌 만만세’ 노래를 직접 따라 부르는 등 적극적으로 응원과 환호를 보냈다. 특히 이날 타임즈의 막내 마오로이의 생일을 맞아 팬들은 직접 선물까지 전달하기도 했다.
타임즈는 “처음 하는 길거리 게릴라 공연인 만큼 긴장도 많이 했는데 멤버들과 함께여서 무척 즐거웠던 것 같다. 한국과 중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분들이 환호해주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타임즈는 11월 말까지 한국 활동 후 중국에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