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현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채널A 주간 시트콤 ‘니가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들려주마’(연출 이성수, 이하 니깜놀)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전 아내와 폭행 시비를 겪은 이성욱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성대현은 이성욱과 함께 R.ef를 재결성,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이성욱이 전처와 불거진 폭행시비 사건으로 인해 활동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성대현은 좌절된 R.ef 활동에 대해 “사실 기대를 많이 했었다. 예능을 몇 년 했지만 원래 내 자리는 아니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돼서 (R.ef를) 다시 한다고 해서 너무너무 기대를 많이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성대현은 “다시 내 자리로 가는구나 하는 기대감에 노래도 심사숙고해서 골랐다. 아직 녹음해놓은 곡이 다섯 곡이나 남아있다”며 불발된 R.ef 재결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성대현은 동료 이성욱에 대한 격려와 애정도 드러냈다. 성대현은 “잘잘못을 떠나 지극히 개인적인 일 아닌가. 내용상 나쁘다는 생각도 할 수 있고, 이미지에 피해를 본 것도 사실이지만 동료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성대현은 “개인적으로 R.ef 활동도 중요하지만 지금 심정엔 이성욱 씨가 잘 됐으면 좋겠다.우리가 사건사고도 많고 불화도 있었지만 그런 걸 떠나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니깜놀’은 1990년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일상생활과 내면 심리를 다룬 시트콤으로 ‘기억 속의 멜로디’, ‘전격 연애 작전’, ‘생활의 길잡이’ 등 각각 다른 스토리로 구성된 옴니버스 드라마다. 가수 김원준, DJ DOC의 김창렬, 가수 성대현, 배우 정가은, 황보라, 유연지, 정가은, 문차일드 출신의 허정민이 출연한다.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