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19일 “박시연이 영화 ‘더 라스트 나이츠(The Last Knights)’를 차기작으로 확정짓고 할리우드로 활동영역을 옮긴다”고 밝혔다.
‘더 라스트 나이츠’는 한국 영화산업의 해외 진출을 목표로 2011년 결성된 소빅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이 투자한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 미지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진정한 기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서사극이다.
독특하고 뛰어난 영상감각으로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일본의 카즈아키 키리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검이 갖고 있는 충성심과 용맹함으로 무장한 장군 레이든 역에는 클라이브 오웬이, 레이든이 충성을 다해 모시는 강직한 영주 바톡 역에는 모건 프리먼이 각각 캐스팅 된 상태다.
드라마 ‘셜록 홈즈’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레이든과 바톡에게 반역죄를 씌우며 이들과 맞서는 게자 못 역을 맡았고, 박시연은 부패한 권력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게자 못의 아내 하나 역을 맡아 불우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는 여인을 연기한다.
박시연이 풍기는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현지 스태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만장일치로 성사됐다는 전언이다. 박시연은 12월 초 체코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시연은 “이 작품에 함께하게 돼 너무나도 영광이고 설렌다”며 “좋은 스태프, 좋은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더 많이 배우고,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에 들어간 ‘더 라스트 나이츠’는 2013년 하반기 북미 전역과 한국 등 전세계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