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 은정 '강제 하차'에 제작사 '보이콧' 결정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이 티아라 멤버 함은정의 드라마 강제 하차 사건을 촉발시킨 제작사 측에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한 매체가 단독으로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연매협은 16일 낮 협회 소속사와 소속 회원 등 130여 곳에 해당 제작사 측에 대한 보이콧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매협은 지난 8월 함은정이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함은정이 출연 계약을 완료한 상태에서 드라마의 홍보에 필요한 포스터 촬영과 대본 리딩, 제작발표회와 첫 촬영 등을 소화하고 비상식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드라마의 정상적인 제작 관계를 바로잡고자 의결을 거쳐 배우의 복귀와 재발 방지 약속 및 사고 등을 요구했으나 제작사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책임 회피로 본회를 기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해당 제작사 측이 업계와 배우의 인격을 철저히 무시하며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횡포로 인한 피해를 발생시켰다"며 "불량 제작사의 횡포를 막고 건전하고 합리적인 드라마 제작환경으로 만들고자 지상파 방송국과 유관 단체 및 기관, 또 다른 영상 콘텐츠 제작자에게 비정상적인 행위를 못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연매협 측은 "회원사는 해당 제작사 측에서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가 있을 경우, 출연을 결정하기에 앞서 연매협에 필히 확인하시기 바란다"면서 "본 조치는 향후 2년간(2014년 12월까지) 시행할 예정이니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사실상 보이콧을 결정했습니다.

연매협에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배우와 상당수의 매니지먼트사가 소속돼있어 또 다른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