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은 16일 협회 소속사 등에 ‘배우 함은정의 드라마 다섯손가락의 일방적 출연 계약 파기에 대한 협조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전했다. ‘다섯손가락’ 제작사인 ㈜예인이앤엠이 앞으로 제작하는 드라마 보이콧을 요청하는 뉘앙스의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끈다.
연매협은 “‘다섯손가락’의 제작사인 ㈜예인이앤엠은 함은정의 출연 계약을 완료한 상태였다. 드라마의 홍보에 필요한 포스터 촬영과 대본 리딩, 그리고 제작발표회와 첫 촬영 등을 소화한 후에 상식에서 벗어난 비정상적인 사건이 발생됐다”고 적었다.
이어 “드라마의 정상적인 제작 관계를 바로잡고자 적극적인 대응을 의결하고 예인이앤앰 측에 배우의 복귀와 재발 방지 약속 및 사고 등을 요구하였으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책임 회피로 연매협을 기만하고 있다”며 “불량 제작사의 횡포를 막고 건전하고 합리적인 드라마 제작환경으로 만들고자 지상파 방송국과 유관 단체 및 기관, 또 다른 영상 콘텐츠 제작자에게 비정상적이 비관행적인 행위를 못하도록 두 번 다시 이런 불합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매협은 “회원사들은 예인이앰엔에서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가 있을 경우 출연을 결정하기에 앞서 연매협에 필히 확인하시기 바란다”며 “향후 2년간(2014년 12월까지)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정은 지난 8월 ‘티아라 왕따 논란’이 확산돼 ‘다섯손가락’에서 하차해야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