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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은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철가방 우수씨’(감독 윤학렬)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100만 관객 돌파 시 1004 그릇의 짜장면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철가방 우수씨’는 중국집 배달 일을 하면서 번 월 70만원의 돈으로 남몰래 5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며 나눔을 몸소 실천했던 고(故) 김우수 씨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이날 최수종은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함께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관객수) 100만 명을 넘으면 짜장면 1004그릇을 사서 지금 이 시점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직접 배달하고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사실 제작자 분이 돕겠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이후의 일이고, 1차부터 자비로 하겠다”며 “(관객이) 그 이상이 된다면 2차, 3차로 계속 하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약속했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김우수 씨는 고아원 출신으로 고시원 쪽방에 살면서 중국집 배달부로 어렵게 생활해왔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린이들을 후원해오다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최수종은 “첫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 감독님과 제작자 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이 사회에 지금 꼭 필요한 따뜻한 사랑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영화를 통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재능기부를 한 배경을 밝혔다.
감동 실화극 ‘철가방 우수씨’는 22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