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수 감독은 13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S2 ‘전우치’ 제작보고회에서 “도술을 쓰는 자들의 퓨전 사극, 작품 곳곳에 환타지 적인 재미요소들이 대거 분포해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감독은 이어 “배역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재 캐스팅에 120% 만족한다”고 전했다.
‘전우치’ 역의 차태현은 “워낙 영화가 인기가 많았고 좋아하는 장르여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아이 둘을 갖은 아빠인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우치’ 합류 소식에 ‘1박2일’ 멤버들의 축하 전화가 봇물처럼 쏟아졌다”며 “많은 분들이 ‘전우치’ 영화를 떠올릴 텐데 드라마와는 분명 다른 부분이 많다. 강동원이 훨씬 매력적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우치’는 혼란스러웠던 조선 중기를 배경으로 한 호위무사 전우치의 이야기. 평화롭던 율도국이 대장군 강림의 반란으로 쑥대밭이 된 후 복수를 다짐한 전우치는 강림을 찾아, 사랑하는 여인 무연을 구하기 위해 조선 땅으로 들어온다. 11월 21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