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별’, 6회 러시아 장애인영화제 그랑프리 쾌거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감독 이승준)이 러시아에서 최고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달팽이의 별’은 1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회 국제장애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러시아장애인협회 주최로 2002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다. 장애인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모아 상영한다. 올해는 총 25개국, 150여개 작품이 출품됐다.
‘달팽이의 별’은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보고 듣는 시청각 중복장애인 영찬씨와 척추장애를 가진 순호씨가 만들어가는 빛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이승준 감독을 대신해 러시아 주재 한국문화원의 양민종 원장이 최고상을 대신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