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은 11일(현지시간) 독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MTV EMA(Europe Music Awards)에서 ‘월드 와이드 액트 아시아 퍼시픽’(Worldwide Act Asia Pacific) 부문 수상과 함께 이날의 베스트 드레서로 꼽혔다.
한경은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이날 의상에 대한 질문에 “한국 디자이너가 나만을 위해서 만들어 준 의상”이라고 밝혔다. 이 옷은 송혜명 디자이너(도미닉스 웨이)의 작품이다. 송혜명 디자이너는 한경이 슈퍼주니어로 활동 당시부터 개인적인 친분을 쌓아왔으며 슈퍼주니어를 탈퇴하고 중국활동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개인적으로 의상을 부탁해 왔다. 이번 독일 행에도 특별히 한경이 레드카펫 의상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명 디자이너의 의상은 기존의 남성복에서 볼수 없는 파격적인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장근석 등 국내 톱 스타들이 종종 그녀의 의상을 입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아이돌 가수들이 의상 디자인을 의뢰해 그녀의 옷을 입고 무대에 서기도 했다.
한경은 2010년 12월 전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불공정 계약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자연스럽게 슈퍼주니어를 탈퇴했다. 약 1년간 법정공방 끝에 양측은 상호간 합의를 통해 소송을 마무리 했으며 한경은 현재까지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